리리뷰#2. 지금 내가 걱정을 하는 것인가? 고민을 하는 것인가?

이 글은 아래 비즈니스리뷰를 리뷰한 리-리뷰입니다.
HBR, 디지털 2024.03.28

생각이 너무 많아 괴로운 당신에게

-멜로디 와일딩(Melody Wilding, 정신삼당사회복지사)

나는 생각이 많다.
나도 모르게 자꾸 숫자를 센다, 리스트 짜놓은 일들을 물샐틈없이 촘촘히 확인한다.
한 번 더 숫자를 센다, 혹시 놓친 건 없는지 안심 들 때까지 계속 확인한다.
숫자를 또 센다, 편집증이다. 머리가 굳는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숫자 생각 스트레스 by chatGPT4.0

나는 생각이 많다.
그러다 보니 팀원 중에 생각이 많은 사람이 보인다.
원래 안 그랬던 사람이 생각이 많아지면 더더욱 잘 보인다.

생각이 많은 것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다. ‘난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가….’ 스트레스받는다.

‘사람이니까 당연히 생각이 많지….’라며 스스로 위로도 하면서,
Pia Callesen 박사가 쓴 ‘생각이 많아 우울한 걸까, 우울해서 생각이 많은 걸까’를 포함해
생각에 대한 서적과 뇌 과학에 관한 기사들 그리고 관련 유튜브 영상들도 제법 찾아보았다.

Pia Callesen 박사의 책 (출처: 교보문고)

아직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타개책을 찾았다.
바로 “내가 지금 걱정을 하는 것인지, 고민을 하는 것인지 먼저 파악하자!”

본 리뷰는 생각이 많은 이러한 나의 고민을 조직관리로 확대했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방치하면 불안과 번아웃을 유발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개인 또는 팀 전체가 습관적으로 지나치게 생각하면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의사결정이 느려지고,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
위험을 회피하려는 문화가 조직에 자리 잡아 비즈니스 성장을 저해한다.

직장 내 과잉 사고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잉 사고란 무엇인가?
본 리뷰는 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한다면 조직에 의미 있고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반추(Rumination)
과거의 사건, 특히 부정적이거나 괴로웠던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
부정적인 피드백에 집착하고, 실수를 피하려고 작업을 두, 세 번 확인하는 등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 수면시간 전을 피해서 하루에 30분 이내 대놓고 걱정할 시간과 장소를 정하자
-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걱정 두 가지로 나눈다.
- 통제할 수 있는 걱정은 가능한 행동이나 해결책을 브레인스토밍하자
- 통제할 수 없는 걱정은 시각화를 시도해 의미없는 상상은 날려버리자
2. 미래여행(Future tripping)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성, 실패 가능성,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나친 걱정을 하는 것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계획하는 데 과도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항상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하느라 성공을 축하하기 어렵다.
아직 못다 한 일에 관한 생각 때문에 자주 불안하거나 초조함을 느낀다.

- 현재의 걱정거리를 넘어, 넓은 관점에서 먼 미래로 자신을 정신적으로 투영하자
- 시간적 거리두기로 걱정의 즉각성과 강도를 줄여 차분하고 균형 잡힌 사고방식으로 현재에 집중하자
- 불필요한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을 줄여 선택적 무지를 실천하자
3. 과잉분석(Overanalyzing)
한 주제, 생각 또는 상황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깊이 파고드는 것
자신의 분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다른 사람의 승인이나 확인을 자주 구한다.
후속 작업을 위한 조치를 미루거나 지연하며, 우선순위 작업 구분이 어려워져 의사결정이 밀리게 된다.

- 완벽한 선택이 아닌 충분히 좋은 선택을 목표로 하자
-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주요 의사결정 기준을 갖추자
- 목표는 깊이 생각하는 것을 아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비생산적인 생각으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과거부터 사람은 질병을 제대로 알기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껴왔다.


과잉 사고는 나에게 질병과도 같았다.
그러나 이제는 이 질병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고 치료할 수 있는 처방전도 함께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현대인에게 과잉 사고는 불치병이 아니라 마치 감기 같은 것이다.

앞으로 내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에 두려움으로 걱정을 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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